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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Archive/스포츠 머니 스토리

월드컵 최종예선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와 이해하기 힘든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선발

월드컵 최종예선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와 이해하기 힘든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선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7차전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명단이 3월 13일 월요일 오전 10시 발표되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중국,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7차전에 출전한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골키퍼 3명,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승규(빗셀 고베), 김동준(성남FC)과 수비수 9명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R&F),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FC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이용(전북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그리고 미드필더 9명: 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 시티), 남태희(레퀴야 SC),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허용준(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3명 김신욱(전북 현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총 24명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선발은 항상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의 선택은 변함없이 그대로였고, 팬의 입장에서는 우려스럽고 이해하기 힘듭니다.


사진 출처 KFA 공식홈페이지


 첫 번째 부상과 징계로 인해 출장이 불확실한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리그 복귀전도 아직 치르지 못했습니다. 늘 보여주었던 실력이 있더라도 부상에서 갓 회복한 선수를 발탁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경고누적으로 장시간 비행을 통해 소집되더라도 1경기밖에 뛸 수 없습니다. 상대가 중국과 시리아인데 굳이 멀리서 불러야 했나 싶습니다. 그래도 두 명은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곽태휘 선수는 노쇠화가 뚜렷한 것으로 생각되는 데다 부상 중인데 굳이 소집했습니다. 곽태휘 선수는 부상이 아니라면 모르겠으나 부상 중이라면 K리그에 대체해볼 선수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부상 중인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두 번째 먼저 뛰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선발되었습니다.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선수들은 아시아 쿼터를 제외한 슈퍼리그의 선택으로 인해 출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서호정의 킥오프에 따르면 상하이 선화 소속의 수비수 김기희는 2월 있었던 브리즈번 로어와의 ACL 플레이오프에만 나섰고 리그 2경기에는 명단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광저우 R&F 소속의 수비수 장현수는 팀이 ACL 출전이 없어서 리그 경기에 아예 출전 기록이 없습니다. 충칭 리판의 미드필더 정우영은 개막전 출전 후 2라운드 결장했습니다. 장쑤 쑤닝 소속의 수비수 홍정호만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슈퍼컵까지 5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유일하게 제 컨디션을 유지 중이라고 합니다. 거론한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습니다. 홍정호 선수를 제외한 경기에도 출전 못 한 선수들이 줄줄이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사진 출처 KFA 공식홈페이지


 세 번째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을 또 뽑았습니다. 새로운 얼굴은 전북 소속의 미드필더 이재성의 부상으로 인한 전남 소속의 허용준뿐입니다. 물론 선수의 선발은 감독의 고유한 권한인 것은 인정합니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고 출장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감독은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실 겨우겨우 승리를 따내고 있으므로 팬들은 인내하고 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많이 비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감독은 자신의 선택으로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던가 아니면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선택을 고수하였습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 7차전에서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슈틸리케의 선택을 비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이 선택한 선수들과 함께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당하게 그 책임감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