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을 믿은 맨유, 아디다스 스폰서쉽 계약에서만 400억 삭감될 위기에 처하다.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의 경기의 결과가 2:3 맨유의 패배로 끝나면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습니다.
36라운드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긴 다음 4위인 맨시티의 패배를 기다려야 합니다.
판 할 감독을 믿고 시즌을 치러온 맨유의 보드진은 이제 마지막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판 할 감독은 단지 18억 원의 보너스를 잃을 뿐이지만, 맨유는 아디다스와 맺은 유니폼 스폰서 계약에서만 4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Photo by ADIDAS
맨유는 아디다스와 2015/2016시즌부터 10년간 연간 약 1,300억 원의 후원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나이키의 후원을 받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후원하기 위해 아디다스가 거액을 제시해 이루어진 계약이었습니다.
아디다스로서도 거액을 투자한 만큼 효과를 누리기 위해 몇 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핵심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후원이 30% 삭감된 5,250만 파운드(약 918억 원)로 조정된다는 것입니다.
후원사 입장에서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홍보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맨유 입장에서도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의 수익 차이가 기본적으로 2~3배 나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판 할을 믿고 시즌을 치른 맨유 보드진, 마지막 경기에 따라 결정된 순위에 스폰서쉽 계약 하나에서만 400억이 오고 가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written by giyomc(기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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