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역 비로소커피, 너의 이름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마시고 여운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구매했어요
삼십육쩜육도씨 의료생활협동조합의 병원이 연남동에서 대흥역으로 이전했습니다. 임대료 상승 등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조합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병원이용이 가능하니 많이들 찾아주시길^^ 저도 진료를 받기 위해 매주 가던 곳이 연남동에서 대흥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실 곳도 조금 새롭게 찾아야 했는데, 추천을 받은 곳이 비로소커피였습니다. 익숙한 것을 굳이 바꾸지 않는 성격이라 낯가림이 있었지만 다녀와 본 결과 카페 공간도 커피도 모두 정체성이 잘 잡혀서 매력있는 커피로스터스였습니다.
오후 6시에 진료를 받고나서 대흥역에서 멀지 않은 경의선 숲길 공원이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니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곳에 비로소커피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았어요. 들어가 깔끔하게 정돈된 커피 바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블렌드는 오감도와 너의 이름 두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고, 컵 프로필을 찬찬히 읽어보고서 너의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비율이 높고, 후미가 깔끔하다는 컵 프로필 때문이었어요.
메뉴를 살펴보니 에스프레소 메뉴와 싱글 오리진 커피 그리고 티와 기타 디저트는 파운드 케이크류가 있습니다. 메뉴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네요.^^
에스프레소 머신은 라마르조꼬 리네아로 보입니다. 가장 잘 맞는 기계를 선택했겠죠. 둘러보는 사이 금방 너의 이름 블렌드 아메리카노 한 잔이 나왔습니다. 커피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에서 음향기기를 보고 놀랐고, 자리를 잡고 앉아 둘러본 2층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의 인테리어인데다 초록 식물들이 배치된 것이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만약 나중에 집에 인테리어를 한다면 참고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주문한 커피를 한 모금해보니 향이 좋고 산미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끝나는 뒷맛이 참 좋더라고요. 이 원두를 사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에티오피아 시다모가 70% 비율로 블렌딩 되어서 산미는 취향이 비슷할 거 같았는데 깔끔하게 끝나는 것이 내 취향일지가 너무 궁금했는데 딱 좋았네요. ^^
2시간정도 커피 마시면서 간단히 일하고서 원두를 사서 집에 가려는데, 너의 이름 블렌드는 품절이었어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ㅜㅜ 그래서 고민하다 여운 블렌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물론 언제쯤 너의 이름 블렌드를 살 수 있는지도 물어보았습니다. ㅎㅎ 이런 게 또 색다른 경험을 할 기회니까요. 오기 전에 주저하던 태도는 어디 가고 벌써 마음을 활짝 연 것 같네요. ^^;;
가져온 여운 블렌드는 마셔보고 느낌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글/사진 giyom(기욤씨)
giyomc@gmail.com
- 이 글은 작성자가 직접 경험한 것을 정리 기록한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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