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1944(CAFE1944), 홍대만큼 매력있는 포항시내의 핫한 카페.
서울에 폭설이 내린 날, 급행 지하철이 완행지하철보다 느린 기적덕분에 KTX를 놓치는 생소한 경험을 했다.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고서야 포항역에 내렸을 때는 녹초가 되었다.
여장을 풀고싶었지만 반나절정도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에 지쳐갈 때, 포항 시내에 빈티지한 인테리어의 매력있는 카페를 찾았다.
시내에서 샛길로 빠지는 골목에 있는 카페1944.
큰 캐리어를 들고서 들어가니 자리가 없어보였다. 다행히 자리를 치워주어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인테리어 덕분인지 여학생들끼리 수다떨거나 커플들이 많이 있었다.
예전에는 술집이였던 자리였던 걸로 기억되는데,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빈티지한 매력을 가진 카페가 들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추운 날 몸을 녹일 겸 아메리카노 한잔과 단팥 라떼를 주문했다.
가격대는 아메리카노 (3.5) 단팥라떼 (5.0)으로 주변 카페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이였다.
대신 다양한 메뉴를 갖춰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선택하기 좋은 것 같다.
◆ 참고 - 카페1944 메뉴 & 가격
우리가 선택했던 달콤하고 고소한 단팥라떼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몸을 녹이기 아주 좋았다.
특히 기대하지않았던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강하거나 신맛이 거슬리지 않은 아주 균형잡힌 커피라서 아주 만족했다.
커피를 잘 모르거나 싫어해도 딱히 부담스러울 커피가 아니라서 다들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커피였다.
다만 블렌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괜찮은 수준의 에스프레소를 제공하는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너시간 넘게 머물렀다.
커피도 단팥라떼도 맛있게 먹으며 오랫만에 긴 시간 수다도 떨고 웹서핑도 하며 쉬었다.
쉬는 동안 카페의 스텝들은 단골인듯한 손님들과 매우 친하게 안부도 묻고 장난도 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있는동안에 아주 편안했던 매력있는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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