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아임백으로 돌아온 팬택의 서비스센터에서 느낀 점 3가지.
어머니는 첫 스마트폰으로 제가 마련해드린 팬택의 베가 시크릿노트를 사용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즐거워하셨고, 가성비 좋은 기기에 만족하시면서 사용해왔습니다.
최근들어 잦은 재부팅으로 점검과 수리를 받기로 했습니다.
일단 팬택의 위기 이후 많은 서비스센터가 사라져서 지방인 고향에 있던 지점도 폐점되었더군요.
그래서 수도권에 거주중인 제가 받아서 대신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 서비스센터, 갈 수 있을까? 접근성의 문제
스마트폰을 받고서 다시 찾아보니 신도림처럼 방문이 용이한 곳에 위치한 지점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시간을 내서 방문해야하는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들에 주로 남아있어서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찾아보니 현재 팬택의 AS센터는 전국에 걸쳐 33개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서울 6개, 경기 4개로 수도권에도 10개 지점 뿐이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결국 갈 수 있는 곳들을 중에서 그나마 가까운 목동 이마트에 있다는 팬텍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두 번째, 손님없는 폐점예정 서비스센터가 주는 불안감
오목교역과 목동역 사이에 있는 이마트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를 겨우내 찾아서 들어가려는데, 9월에 폐점할 예정이라는 안내문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스카이 브랜드 IM-100으로 돌아오는 팬택과 폐점을 앞둔 팬텍 서비스센터를 보는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손님도 없어서 접수 후 바로 점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베가 브랜드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꼼꼼히 봐주시더니 약간의 부식이 있고, 세척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9천원)
세척으로 개선될지는 확실하지 않고, 세척을 할 것인지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일단 그냥 받아서 나왔습니다.
세 번째, 새로운 AS정책의 필요성
고민이 많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스펙으로만 보면 아직도 충분한 현역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사용하던 NO.6가 수리비 20여만원, 베가 아이언2도 액정수리비 10만원대보다 중고가가 낮아서 수리 대신 중고구매를 권유 받았고 결국엔 기변을 했습니다.
중저가폰을 사용하다가 또 다시 수리할 일이 생기면 어차피 해야할 고민입니다.
게다가 들어오면서 보게 된 서비스 센터의 폐점 안내까지 대신해서 방문할 가까운 지점도 이제는 없다는 점도 생각하다보니 결국 기변이 답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하다보니 서비스센터에 왜 손님이 없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베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수리할 일이 생긴다면 먼저 방문할 곳이 없어 답답할테고, 수리비 대비 중고기기 구매가 더 저렴할 상황에서 누구라도 서비스 센터 방문 대신 기변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에게 이런 경험을 남긴 팬택은 생존을 위해서는 AS정책을 다시 고민해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스카이 IM-100으로 돌아오며 중저가폰 시장을 노리는 팬택으로서는 AS정책을 주요 파손 부품 수리를 저렴한 수리비를 책정해 실행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리퍼비시 정책을 통해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고민해보아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시금 돌아온 팬택이 혁신적인 AS정책을 개선하여 중저가폰 시장에서 잘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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