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박예슬 전시회 그리고 근거리에 있는 청와대, 잊지말아주세요.
참으로 안타까운 참사로 많은 희생자분들과 아직도 찾지못한 실종자분들이 남아계신 상황입니다.
자주보는 뉴스에서 세월호 참사와 팽목항을 연결해주는 모습을 보는 시간까지 하루종일 잊고 살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은 이렇게 큰 참사도 잠시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잊게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잊혀지는 흐름속에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인 고 박예슬양의 전시회가 경복궁역 근처 효자동의 서촌 갤러리에서 무기한으로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미있는 발걸음을 해주시는 모습에 감동과 안타까운 마음이 함께 들었습니다.
전시회를 찾는 국민들의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앞으로도 관심이 지속될 것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참사에 대한 진실을 위해 좀 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전시회의 많은 관람객들만큼 인상적인 것은 간절한 호소문 때문이였습니다.
뉴스에서 국회의원이 유가족에서 소리치는 모습이나 파행이 거듭되는 보도를 통해 과연 우리가 희생자와 실종자분들 그리고 유가족분들에게 같은 국민으로서 같이 안타까워해주는 것뿐만아니라 이제는 진실을 규명하려는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서서히 멀어진 관심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투표를 해도 유가족에게 소리치는 권력과 이익을 따지는 정치인들이 어디선가 뽑히는 세상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작은 힘을 보태었습니다.
전시회는 작은 공간에 가치있게 전시된 고 박예슬양의 흔적들이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결국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실현된 한 소녀의 꿈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이 소녀로 대표되는 희생자분들 실종자분들은 왜 희생되고 실종되어야했는지, 국민으로서 묻고 싶어집니다.
국가의 사회적 안전망이 총체적 부실과 부패를 드러낸 참사의 희생자의 전시를 본다면 앞으로 진실규명을 통해 환골탈태해야만 하지 않을까요.
국민의 안전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고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 당연하게 합의되는 사항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못하면 국민을 희생시킨다면 국가는 왜 필요한지요.
안타까운 마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나와 발걸음을 돌리니 지척에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복 경찰과 삼엄한 경비 속에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더군요.
수많은 국민이 희생되고 아직도 실종되어 찾지 못하고 있는데, 삼엄한 경비속의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를 보면서 무언가 모순적이라 느끼며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을 잘 지켜야하는 것은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니 당연하고 아주 잘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척에 국민이 공공기관과 사회적 안전망의 총체적 부실과 부패에 희생되어 안타까운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대표하는 한 국가의 수장으로서 환골탈태를 결심할 수 있는 전시회는 청와대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잊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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