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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통신사 사용기

안심하고 쓰려고 가입한 데이터 안심옵션,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안심하고 쓰려고 가입한 데이터 안심옵션,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부모님이 처음 이동통신을 사용한 시기에는 통신사마다 품질에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역마다 다르지만 지방에서는 SKT나 KT를 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주로 받는 용도로 사용하였던 어머니가 SKT로 번호 이동한 것도 아버지가 같은 통신사인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저렴하고 제공량이 작은 요금제를 사용했던 것에 맞춰서 T끼리 35 요금제를 선택하고 온 가족 요금제 할인을 받는 것으로 요금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아버지가 사용하는 요금제의 데이터를 선물하기로 통해 3GB를 선물하여 3.5GB를 사용할 수 있게  설정했다. 그래서 월 요금은 3만800원이 되었다. 



 문제는 어머니가 유튜브의 요가 필라테스뿐만 아니라 명상과 각종 강의를 시청하시는 등 영상콘텐츠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3.5GB로는 많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특히 산책하면서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와이파이와 데이터 사용 구분이 어려우신지 자주 데이터 요금이 만원 이상 추가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데이터 안심옵션을 신청해 드렸다. 월 5,500원의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내면 400kbps 속도로 웹서핑이나 저화질 유튜브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해드렸는데, 사실상 데이터 차단이었던 모양이다. 사실상 사용이 안 되는 로딩이 길어지는 답답한 속도라 차단된 줄 알고 사용을 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해보았더니, 웹서핑조차 답답한 수준이라 변화하는 콘텐츠 이용에 맞지 않는 부가서비스였다. 0.40Mbps로 제한된 속도가 측정되었는데, 0에서 계속 머물다가 마지막이 돼서야 조금 속도가 측정되는 형태였다. 5,500 원을 내고 데이터를 차단하는 옵션을 사용했던 셈이다. 


유심 데이터 11+ 요금제 할인가 39,490원 통화 / 문자 기본 데이터 11+2GB/일 (이후 3Mbps)


 월 3만 6천원을 내고 제한된 서비스를 사용하느니 알뜰폰에서 제공하는 무제한 요금제를 쓰면 어떨까 싶었다. 알뜰폰 업체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거나 가격을 인상하던 시점이라 찾아본 것 중에서는 유플러스 알뜰폰의 유심 데이터 11+ 요금제가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였고 32,890원(현재 39,490원)으로 안심옵션을 선택한 SKT 요금제보다 알뜰했다. 결국, 그날로 바로 번호이동을 한 결과 만족도가 높다. 이런 저런 조건이나 제한을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 특성상 전화 문자도 마음껏 사용하고, 데이터는 11GB 소진 후에는 일 2GB씩 그 후에는 3Mbps로 제한되어도 무제한이라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본 동생까지도 차라리 KT의 비싼 요금제보다 낫겠다며 번호이동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글/사진 giyom(기욤씨)

giyomc@gmail.com

- 이 글은 작성자가 직접 경험한 것을 정리 기록한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