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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통신사 사용기

KT 유심 재사용 후기, KT 플라자에서 초기화 후 번호이동 개통 완료.

KT 유심 재사용 후기, KT 플라자에서 초기화 후 번호이동 개통 완료.


 유플러스 알뜰폰을 사용하며 비용대비 만족도는 높았지만 단 하나 전화 수신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었다. 중요한 전화들이 수신되어야할 때, 지하철을 타고 있는 경우 발신자에게 로밍되었다고 안내된다는 점이다. 전화 수신 문제를 해결 못하다가 지쳐 KT로 번호이동을 하게 되었다. KT로 번호이동을 하게 되면서 나노 유심비 8,800원이 청구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문득 KT에서 사용했던 유심들이 생각나 찾아보았다. 찾은 유심은 총 3개로 모두 나노 유심이며, 2개는 KT에서 사용한 것 하나는 KTM모바일에서 사용한 것이지만 KT라고 쓰인 유심이었다. 먼저 개통 대리점에 유심 재사용이 가능한지 문의하였다. 가진 유심으로 개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셋, 초기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 금융서비스 발급 이력이 있는 유심은 재사용이 불가하다고 한다. 근처 KT 대리점에서 초기화 후 유심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유심으로 개통할 수 있다고 한다. 경험상 대리점은 판매할 줄만 알지 다른 것들은 주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번거로우므로 신도림 KT 플라자로 가서 진행했다. 



유심 재사용을 위해서 초기화하러 왔다고 하자, 전산 입력까지 필요한지 묻는데, KT 사용 중이 아니라 번호이동 신규로 가입할 때 사용할 거라면 초기화만 해달라고 하면 된다. 가지고 간 유심 모두 초기화 요청했다. 



초기화 결과 기존에 아이폰으로 KT에서 사용했던 유심은 모두 초기화가 완료되었지만, KTM모바일 알뜰폰에서 사용했던 유심은 재사용 불가로 확인되었다. 모바일 티머니를 사용한 이력 때문에 초기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했지만, 금융서비스 발급 이력이 있는 유심은 초기화가 불가능한데, 금융서비스는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 기록, 금융거래 기록이 남았을 경우로, 금융기록은 개인정보이므로 통신사가 접근해 삭제할 권한이 없다. 삼성페이 등 모바일페이 역시 서비스 자체는 유심과 관계없지만, 삼성페이 내 티머니 등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면 유심에 금융기록이 남게 돼 초기화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사용자라면 모바일 티머니를 사용한 경우 초기화가 안되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다. 



 초기화된 유심 번호를 개통 대리점에 알려주니 30분 쯤 후 인식되고 개통이 완료되었다. 신규 또는 번호이동시 유심비가 청구된다면, 모바일 티머니로 사용한 이력이 없는 유심이라면 본인명의든 타인명의든 상관없으니 가지고가서 재사용을 위한 유심 초기화를 해보자. 8800원을 간단히 아낄 수 있다. 

글/사진 giyom(기욤씨)

giyomc@gmail.com

- 이 글은 작성자가 직접 경험한 것을 정리 기록한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