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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기 사용기/주변기기 사용기

휴대성 위주로 본 LG 롤리 키보드2

휴대성 위주로 본 LG 롤리 키보드2


 LG전자의 롤리 키보드1은 많은 문제점을 남겼지만, 독특한 콘셉트와 경량화를 이루어낸 결과만큼은 개인적으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롤리 키보드2는 기존의 콘셉트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내놓았고 그에 대한 반응 역시 좋았다. 나 또한 롤리 키보드2에 대해 큰 기대를 안고서 구매해 사용해보았다. 사용해본 결과를 휴대성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평가를 남겨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키보드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는 점에서 같은 욕구를 가지고 무선 키보드를 찾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한다. 



휴대성에 적합한 무게, 5단 접이식, AAA건전지 배터리는 만족, 문제는 애매한 길이. 



 롤리 키보드2의 무게는 157g으로 기존에 들고 다니던 벨킨 블루투스 키보드의 무게 446g에 1/3 수준이다. 부피와 무게에 대한 불만이 경량화와 5단 접이식으로 해결되었다. 배터리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AAA건전지를 사용했고, 접어서 닫으면 배터리가 오프되기 때문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유용했다. 



 빌트인 스탠드는 스마트폰과 키보드 조합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고, 태블릿도 충분히 지지해준다. 하지만 태블릿을 주로 사용하면 케이스에 스탠드 기능이 대부분 있어서 실제로는 쓸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가끔 스마트폰으로 작업할 때는 매우 유용했다. 휴대용 키보드라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키감과 오타율이였지만,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키보드 경험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 노력했으나 나쁘지 않은 수준이으로, 높은 휴대성을 감안하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롤리 키보드2의 27.3cm의 길이는 개인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용하는 동안 가방에 따라서 키보드가 조금 튀어나오거나, 수납하기 애매한 상황들이 종종 생겼다. 이런 경험들이 반복되자 개인적인 사용패턴에 조금 맞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노트처럼 딱 수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결국 롤리 키보드2의 장점들과 이 불편을 충족하는 키보드를 발견하자 롤리 키보드2에서 다른 키보드로 갈아탔다. 바로 MS 폴더 키보드였다.

 

애플, 아이패드 유저에겐 아쉬웠던 업데이트 문제


사진출처 LG전자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iOS의 한영전환 기능을 위해 업데이트를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야 했던 것은 LG전자로서도 예상치 못한 것이였겠지만 매우 불편한 경험이었다. 서비스센터 방문하면 해결될 줄 알았던 것이 본사로 발송하여 업데이트 후 다시 받는데 1주일가량 걸린다는 말에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업데이트 수요가 많아서 1주일이였지만 지금은 2~3일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번거로움은 매한가지이다. USB 단자만 설치되어있었다면 간단하게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바로 들 수 밖에 없었다. 애플의 업데이트로 인한 문제였지만, 업데이트를 불편하게 만든 것에 대한 불만은 롤리 키보드2에 향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쉬운 이슈였다. 


"결론, 충분한 길이의 가방을 보유하고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한다면, 이처럼 휴대하기 좋은 가벼운 키보드는 없을 것. "